올바른 생수 보관법, 유통기한보다 중요한 올바른 관리 습관

깨끗한 물을 마신다는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생수를 상온에 두거나 차량 안에 보관하곤 합니다. 하지만 생수는 단순히 뚜껑이 닫혀 있다고 해서 안전한 것이 아닙니다. 온도, 빛, 개봉 여부에 따라 세균이 증식하거나 물맛이 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올바른 생수 보관법을 알고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개봉 전 생수는 직사광선을 피해야 합니다

생수는 개봉 전이라도 고온과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플라스틱 용기에서 미세한 화학물질이 용출될 수 있습니다. 특히 차량 내부나 창가처럼 온도가 쉽게 오르는 곳은 보관에 부적합합니다. 생수는 5도에서 20도 사이의 서늘한 실내, 햇빛이 닿지 않는 장소에 두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또한 생수병을 바닥에 바로 두기보다 상자나 선반 위에 올려두는 것이 좋습니다. 바닥의 열기나 습기가 병 안으로 전달되어 물맛이 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서늘한 곳에 두는 것뿐 아니라 통풍이 잘되는 공간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개봉 후에는 냉장 보관이 원칙입니다

생수를 개봉하면 공기 중 세균이 유입되기 때문에 장시간 상온에 두면 변질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개봉한 생수는 반드시 냉장 보관해야 하며, 3일 이내에 마시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특히 컵에 직접 입을 대어 마신 경우 세균이 더 빨리 번식하므로, 그날 안에 소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장고 안에서도 보관 위치가 중요합니다. 문 쪽보다는 내부 깊숙한 곳, 일정한 온도가 유지되는 부분이 좋습니다. 냉장고 온도가 일정하지 않으면 물맛이 탁해지거나 미세한 냄새가 생길 수 있습니다.

재사용 병은 반드시 세척 후 사용해야 합니다

일부 사람들은 편의를 위해 생수병을 여러 번 재사용하지만, 이는 위생적으로 매우 위험합니다. 생수병 내부에 남은 수분과 온기 때문에 세균이 빠르게 번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생수병은 일회용으로 설계된 제품이므로 가능하면 재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부득이하게 재사용할 경우에는 뜨거운 물로 충분히 헹군 뒤 완전히 건조시켜야 합니다. 뚜껑 부분까지 세척하지 않으면 오히려 입구 주변에 세균이 남아 오염될 수 있습니다. 물통을 여러 번 재사용한다면 주기적인 교체가 필요합니다.

장기간 보관 시 유통기한도 확인해야 합니다

생수는 유통기한이 길다고 방심하면 안 됩니다. 보통 제조일로부터 1년~2년이지만, 보관 환경이 좋지 않으면 더 빨리 변질될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병이 팽창하거나 물맛이 이상해질 수 있으므로 즉시 폐기해야 합니다.

유통기한이 남아 있더라도 개봉한 생수는 별개로 관리해야 합니다. 같은 생수라도 개봉 여부, 보관 온도, 햇빛 노출 정도에 따라 신선도가 달라집니다. 결국 깨끗한 물을 유지하려면 유통기한보다 올바른 보관 습관이 더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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