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방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도구 중 하나가 수세미입니다. 하지만 하루에도 여러 번 음식 찌꺼기와 기름기를 닦아내다 보니 세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깨끗해 보여도 실제로는 식중독균이나 곰팡이가 자라기 쉬운 환경이므로, 올바른 소독과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전자레인지를 이용한 살균입니다. 수세미를 깨끗이 헹군 후 물기를 적당히 남기고 전자레인지에 넣어 1분 정도 가열하면 대부분의 세균이 제거됩니다. 단, 금속 재질이 섞인 수세미는 절대 전자레인지에 넣지 않아야 화재 위험을 막을 수 있습니다.
뜨거운 물에 삶는 방법도 효과적입니다. 냄비에 물을 끓인 뒤 식기세척용 소량의 베이킹소다를 넣고 수세미를 5분 정도 끓이면 기름때와 세균이 동시에 제거됩니다. 삶은 후에는 완전히 건조시켜야 다시 세균이 번식하지 않습니다. 그늘보다는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식초나 락스를 활용한 소독도 가능합니다. 물 1리터에 식초 1컵을 섞어 수세미를 30분 정도 담가 두면 산성 성분이 세균을 억제합니다. 락스를 사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희석 비율을 지켜야 하며, 잔류 성분이 남지 않도록 충분히 헹구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수세미는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합니다. 아무리 자주 소독하더라도 2주에서 3주 정도가 지나면 세균이 서서히 쌓이기 때문에 새것으로 바꾸는 것이 위생적입니다. 소독과 교체를 습관화하면 주방의 청결을 지키고 식중독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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